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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트럼프가 말한 ‘잭 스미스’ 같은 특검이 압수수색”…윤 대사대리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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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19:31:29 수정 : 2025-09-05 19:31:28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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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내란특검 비판하며 노란봉투법 우려 표명
“MASGA 프로젝트 등 한미관계 악영향 우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내란특검의 압수수색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잭 스미스 특검’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사대리와 면담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잭 스미스 같은 특검이 어제까지 압수수색을 위해 본청 사무실 앞에 진을 치고 있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정정하면서 자신을 기소했던 특검을 거론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사대리는 이에 대해 공개 발언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공개 대화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눈 것이 없다”고 장 대표가 전했다.

 

장 대표는 또 “각계와 재계에서 우려를 표명했던 노란봉투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며 “주요 산업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미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망루에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자리하면서 마치 한·일, 한·미 양국에 시위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한·미·일 공조와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오히려 이 대통령 취임 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방점이 약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장 대표는 “한·미 정상 간 만남에도 공동성명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성과물이 없어 국민이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윤 대사대리는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진행된 회담으로 본다”며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개인적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여러 현안에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서명한 상호방위조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북한 문제를 비핵화라는 관점에서 또 남북한 모두 평화와 번영 관점에서 다뤄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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