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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대중 눈치만 살피며 SNS 정치하는 조국 태도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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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12:57:55 수정 : 2025-09-05 12:57:54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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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혁신당 성비위 사건 조국 대처 비판
“모르쇠 일관하다 뒤늦게 후회 메시지”
‘2차 가해’ 최강욱에도 “당 신속 조치해야”
혁신당은 “조국과 연관 이해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5일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뉴시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눈물로 당을 떠났다. 이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성추행과 그를 방치한 당에 대한 분노라고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조 전 대표는 옥중에서 보고받았다는데 사면·복권으로 나와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며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고, 사과의 수용이나 용서는 강요할 수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혁신당 성비위 사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당의 신속한 조치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 최 원장은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이고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광역 저격헀다”며 “발언 내용도 용인하기 어렵거니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왜 다른 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우리를 난감한 상황으로 끌어들이는 건지… 당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날 최 원장에 대한 긴급진상조사를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에서 성비위 사건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개돼지”로 비유하거나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등의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민주당으로 논란이 번졌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공식 사과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 원장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김 권한대행은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조 원장은 당 대표였고, 교도소 접견 등을 통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사건 접수 시점 조 원장은 영어(囹圄·감옥)의 몸이었고, 당시 조사·징계 절차 책임이 있는 것은 저였다”고 답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원장이) 사건을 접한 것은 아마 (수감 중) 많은 분의 서신인 것으로 안다”며 “당시 당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당무를 논의한 게 없고, 만약 상의했다면 그건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나. 당헌·당규에 따라 당이 결정한 것을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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