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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인데요" 군산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

입력 : 2025-09-05 12:59:41 수정 : 2025-09-05 12:59:40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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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관계자 "반드시 기관에 연락해 확인해달라"

전북 군산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나 용역 계약을 빙자한 사기 사례가 잇따라 시민과 업체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 1일 복지정책과 소속 공무원으로 속인 이가 군산의 한 한복 업체에 전화를 걸어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복 구매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

군산시청사 전경. 군산시 제공

이 사기범은 2000만원 상당의 한복 구매를 위해 직접 방문 약속까지 잡았으나, 이후 다시 연락해 “심장제세동기를 대신 구매해 달라”는 비상식적 요구를 하면서 수상함을 드러냈다. 업체 측은 군산시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임을 확인했다.

 

사기범들은 실제 기관 명칭과 직책을 도용하고, 공식 문서처럼 위조한 계약서와 구매 요청서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법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군산·김제·정읍 등지에서 반복됐으며, 공통으로 ‘심장제세동기 납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전화나 문자로 계약을 강요하거나 선급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계약이나 구매 요청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기관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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