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간 인터라인 활성화를 위한 ‘인천공항 인터라인 파트너십 데이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인터라인은 복수의 항공사가 각각의 운항 노선을 연계·판매함으로써 예약, 발권, 수하물 처리 등을 원활하게 제공하는 항공사 간 협력 모델이다.
3일 열린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한국지사,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등 항공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글로벌 인터라인 트렌드와 인천공항 인터라인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했다.

이 행사는 각 기관의 주제 발표, 신규 인터라인 체결식, 네트워킹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 세션에서는 IATA 한국지사가 ‘글로벌 인터라인 표준 및 MITA(다자간 인터라인 운송협정) 동향’을,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이 ‘버추얼 인터라인 성장 전망’을 공유했다.
버추얼 인터라인은 온라인 여행사의 기술적 연결을 통한 환승여정 판매 방식으로 향후 전 세계 항공 수요의 약 12∼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OAG)된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하는 ‘인천공항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고 판매 개시할 경우, 공사가 시스템 개발 및 협약 체결, 마케팅 관련 비용을 항공사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항공사들의 부담을 줄여 신규 환승 여객 수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승 모델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에어프레미아-티웨이 항공 간 신규 인터라인 협약 체결식’이 진행돼 인천공항이 실질적인 인터라인 시장 확대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양 항공사는 노선망을 연계해 승객들이 다양한 노선을 하나의 여정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 주도의 지원 정책과 항공사 간 전략적 제휴가 결합된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 협력 모델을 한 단계 확장한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중심 중·장거리 네트워크와 티웨이항공의 유럽·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망이 결합해 보다 폭넓은 여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인터라인 서비스는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항공 업계와 적극 협력하여 다변화된 환승 모델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아시아 최고의 환승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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