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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육박한 환율… 서학개미는 그래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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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11:00:08 수정 : 2025-09-05 11:05:21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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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는 중에도 서학개미는 미국 주식 ‘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200.83)보다 8.00포인트(0.25%) 오른 3208.83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5.42)보다 3.67포인트(0.46%) 상승한 809.0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2.5원)보다 0.5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7월 1일∼9월 3일 미국 주식을 17억8000만 달러(약 2조4641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월별로 7월에는 6억8000만 달러(약 9532억원), 8월에는 6억4000만 달러(약 8934억원) 각각 순매수 결제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3일까지 4억4000만 달러(약 6179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6월 2억3000만 달러(약 3226억원) 순매도 결제했던 것과 대비된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기준으로 6월 1350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이달 4일 1392.5원까지 3.15% 상승했다.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미국 주식을 사면 추후 환율이 내리면 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통상 달러가 고공행진 하는 시기에는 미국 주식 매수세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서학개미는 아랑곳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지난 봄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가 여름부터는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와 달리 뉴욕 증시가 S&P500 등 주요 주가지수가 지속해 오르자 달러 자산에 대한 기대감에 고환율 부담에도 미국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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