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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무산 오현규 “슈투트가르트에 감정 없어…시장에서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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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10:56:22 수정 : 2025-09-05 10:56:21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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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없다.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이를 악물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오현규가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오현규는 축구 대표팀이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훈련 중인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 불발과 관련해 “당사자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몸과 마음 모두 준비돼 있었기에 실망스럽지만, 전화위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벨기에 헹크에서 활약하는 오현규는 최근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을 위해 출국길에 오르며 오현규가 관련 이슈로 대표팀 합류를 늦췄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료 문제로 오현규 이적이 불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다 털고 회복하고 왔다”면서도 “큰 팀에서 기회가 오고 분데스리가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뛰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 될 것이기에 기대감이 있었지만, 슈투트가르트팀의 (여러) 상황이 있지않았겠나”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오현규가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신은 오현규가 과거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현규는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무릎이 아팠다거나 그것 때문에 쉰적이 없다”며 “프로에서도 잘 활약했고, (스코틀랜드) 셀틱과 헹크도 다 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현규는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는 저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며 “제가 어느 팀이나 원할 정도로 좋은 선수가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오현규는 “이런 일이 있다고 해서 제가 좌절하고 슬픔에 빠지는 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며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인생이 재미없지 않나. 태극마크를 달고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기에 다시 준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현규는 “미국전과 멕시코전(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이 특히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전 세계에서 볼 이 경기에서 기량으로, 골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부터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골 맛을 보는 등 이번 시즌 초반 공식전 6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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