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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10% 늘어난 7조79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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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5 23:33:35 수정 : 2025-09-05 23:33:34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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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보다 10.3% 늘어난 7조7962억원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5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규모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 대비 2564억원이 증가한 2조6388억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26.5%(3369억원) 증가한 1조6103억원을 배치, 부문별에서 가장 많은 증가율과 증가액을 보였다. 관광 부문에는 9.4% 증가한 1조4740억원, 체육 부문은 0.3% 오른 1조6795억원을 배치했다.

 

문체부는 새 정부의 핵심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K-컬처' 300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콘텐츠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추진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예술창작·복지 강화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환경 조성 등 세 가지 주제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산업 성장 관련 정부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투자·기술 지원을 확장한다. 중대형 규모의 공연형 아레나 구축을 위한 기본 연구(5억원)를 추진하고, 콘텐츠 인공지능(AI) 전환 혁신의 기반이 될 K-콘텐츠 펀드 출자를 46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콘텐츠 인공지능(AI) 창·제작 전문인력 및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에 192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AI 콘텐츠 제작 사업 지원도 238억원으로 늘린다. 대중문화예술인의 공헌과 업적을 기리고, 영상산업의 역사·문화·교육적 전시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155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이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70억원을 편성했다.

 

현재 분산돼 있는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해외 문화 기반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집적화하고 협업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K-컬처 허브'의 단계적 구축을 위해 내년 2597억원을 배정했다.

 

예술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신용 및 담보력을 지원하는 예술산업 분야 금융지원 사업도 신설된다. 예술산업 금융지원은 융자 200억원, 보증 50억원이, 예술인 복지금고는 5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청년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에 180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최근 노벨문학상과 토니상 수상 등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문학과 뮤지컬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한국 문학의 세계 진출을 위한 번역출판 및 번역아카데미 지원사업을 늘리며 K-문학 지원에 내년 206억원을 배정했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제작 지원, 해외 시범 공연 지원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K-뮤지컬 지원에는 241억원을 배치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기술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테크펀드를 새롭게 마련한다. 관광분야에서는 6405억원 규모의 융자와 73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관광기업 육성 펀드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AI 특성화 분야를 처음으로 도입해 관광사업의 혁신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국민이 해당 지역을 여행할 때 지출한 금액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신규사업을 도입, 65억원을 편성했다.

 

정부·기업·근로자가 함께 휴가비를 적립해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에는 107억원을 배치했다. 고령화 사회에 맞춰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위해 883억원을 지원한다. 어르신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도 신설, 75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과 청년들의 문화예술 경험 기회 보장을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5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다. 청소년과 생애전환기에 해당하는 대상자에는 1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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