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등 구호 물품 전달에 속속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가뭄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생활용수가 필요한 가구를 위해 생수 27만병을 긴급 지원한다.
이마트는 강릉 지역에 2리터(L) 생수 20만병을 지원했다. 지난 3일에는 가뭄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 2만병을 선지원하고, 오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분할해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생수 7만5000병을 지원하며 동참한다. 특히 강릉 지역 스타벅스 매장 관리 담당자와 점장들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직접 생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쿠팡도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2L 생수 20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 후원된 생수는 취약계층을 비롯해 강릉 주민, 소상공인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의 지원은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도 강릉 일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수(석수 500mL) 10만 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2L 생수 504박스(3024개)를 구호 물품으로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향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오비맥주 역시 생수 1만780병(500mL 기준)을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식수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물 소비가 많은 호텔 및 레지던스 내 모든 수영장과 사우나 등 물 사용 부대시설의 운영을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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