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사상 첫 자연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에 지난 20일 ‘병물 아리수’ 8448병(2ℓ)을 전달한데 이어, 9월1일 2ℓ 용량 1만7000병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11t 차량 4대 분량으로 아리수는, 내일 오후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릉시민 대상 강화된 제한 급수 등으로 먹을 물이 부족한 사태를 막기 위해 20일 첫 지원에 이어 약 2배 규모의 병물 아리수를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간 시는 해외 수해․지진 피해 지역을 비롯해 국내 가뭄․집중호우․대형 산불 등 재난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왔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 ▴2009년 대만 남부 태풍 피해 복구 등 해외 재난 지역에 아리수를 지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20년 집중호우 피해지역 철원(강원)·남원(전북)·곡성(전남) △2022년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 △2024년 충남 단수 피해지역 △2025년 울산 집중호우 피해지역 등에도 지원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15만병(350ml 12만 병, 2ℓ 3만병) 이상이 비축돼 있어,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밀한 협의 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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