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2세 소식을 함께 전한 이민우가 예비신부와 그의 딸을 만나러 일본으로 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민우가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그녀의 6세 딸과 함께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민우는 3개월 만에 일본에서 11세 연하의 예비 신부와 딸을 만나며 행복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자주 가고 싶었지만 장거리라 쉽지 않았고, 비용 부담도 있어 자주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도착한 이민우는 예비 신부를 위한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간 영상으로만 얼굴을 비쳤던 예비 신부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민우는 예비 신부의 커진 배를 보고 놀라면서도, 수척해진 모습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예비 신부는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임신 21주차라고 밝혔다. 또 임신 중임에도 이민우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아 일을 무리하게 지속하다 하혈까지 했던 상황을 털어놔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예비 신부의 6세 딸도 볼 수 있었다. 이민우는 딸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편했다. 가족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아이가 정말 내 딸이라면 어땠을까’ 상상도 했다”고 고백하며 딸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예비 신부도 “함께 만난 게 오히려 좋았다. 딸도 좋아하는 게 느껴졌고 (이민우라면)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이 결혼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엄마 판박이’ 러블리한 모습으로 모두를 심쿵하게 한 6세 딸은, 오랜만에 만난 이민우와 벌써 찰떡궁합 ‘부녀케미’를 선보이며 앞으로 한가족이 될 세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민우는 딸을 위해 유치원에 직접 마중을 가는 등 예비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또 이날 이민우는 가족과 함께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민우가 장을 보고 돌아온 사이, 예비 신부와 그의 6세 딸은 출산을 앞두고 태아의 성별을 공개하는 깜짝 젠더 리빌 파티를 준비했다.
파티 현장에서는 이민우의 둘째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를 확인한 이민우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신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일찌감치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기쁨은 곧바로 가족에게도 전해졌다. 이민우는 파티 직후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으며, 통화 내내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이어져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예비 신부에게 “고생이 너무 많다. 오게 되면 진짜 잘해줄게”라며 축하를 전했다.
한편, 예비 신부와 이민우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검정고시를 앞둔 동생 효정을 위한 박서진의 외조 모습도 담아낸 ‘살림남2’는 12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회차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7%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검정고시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힌 동생 효정에게 보상으로 김밥을 건네는 장면이 8.1%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