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시민들이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구간은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 4개 역사와 이미 적용 중인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324, 3413번)이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일부 지역(고양·과천·김포·남양주·구리·성남 등)의 지하철 구간(신분당선, GTX 제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일반권 기준 월 6만5000원(따릉이 포함),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이다. 30일간 1일 2회씩 지하철과 서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평균 3만1000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앞서 이현재 시장은 9일 미사역에서 카드를 사용하며 시민들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였다. 시민들은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과 기후동행카드 구매, 충전 불편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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