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원숙이 외아들 사망 후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을 만난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아들이 사고를 당해서 그런지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면 불안하다"며 "그동안 아들 일이나 속마음을 드러내며 치료 받을 여유가 없었다.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진물이 계속 나오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은 "위험 상황을 굉장히 불안해한다. 예측 불가한 일에 관한 걱정이 큰 편"이라며 "아들의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 그래서 주변을 더 챙기고 신경을 쓴다. 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숙은 "좋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광민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나는 이런 마음인데 오해가 생겨 순간 속상한 거다. 혜은이씨는 사진을 찍어서 힘들었다고 말한 것뿐인데, 자신의 행동을 자꾸 곱씹는다"고 했다.
한편 박원숙은 2003년 11월 외아들 서범구씨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 당시 서씨는 서울 강서구 한 도로에서 1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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