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같다”...싸이, ‘흠뻑쇼’ 이수지와 도플갱어 비주얼 ‘인정’

가수 싸이와 개그우먼 이수지가 '흠뻑쇼' 오프닝 영상을 찍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싸이가 이수지와 똑닮은 비주얼을 인정하며 폭소했다.

지난 8일, 싸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흠뻑쇼’ 오프닝 영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비하인드 더 야바위”라며 “썸네일 누가 누구인지 아는 분?”이라는 문구도 함께 덧붙였다.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평소 싸이 닮은꼴로 알려진 코미디언 이수지가 등장했다. 이들은 똑같은 옷을 입고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재현한 상황. 또 높낮이가 다르게 위치를 선정한 뒤, 일렬로 자세를 잡아 더욱 ‘도플갱어’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싸이가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싸이는 이수지를 보며 “나도 나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이수지 역시 “안녕하세요 싸2입니다”라고 받아쳐 유쾌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영상의 구도와 콘셉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촬영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대표곡 ‘강남스타일’ 안무를 위해 직접 이수지 뒤에서 무릎을 꿇고 바닥을 기어가기도. 이들은 서로 마주 보며 팽팽한 막춤 대결을 벌이며 예능감을 살렸다. 싸이는 “나보다 잘 춘다”고 칭찬했고 이수지는 “저도 그런 것 같다”고 거들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싸이는 “러브버그라는 댓글이 지배적이다”라며 “어느 한 도시에서 야바위 무대 구상 중이다”라고 예고했다. 또 자신의 게시물에 “아무도 썸네일 이상한 줄 모르는 게 킬 포인트다ㅋㅋㅋㅋ”라고 댓글을 달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어라 도플갱어끼리 만났는데 왜 아무 일도 없죠”리거나 “러브버그 너무 닮았잖아”, “당사자도 시청자도 모두 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싱크로율 봐 잃어버린 여동생 아니야?” 등 다양한 반응을 표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흠뻑쇼 SUMMER SWAG 2025’의 막을 올렸다. 당시 이수지는 해당 공연 오프닝 영상에 등장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흠뻑쇼’는 2011년부터 이어온 싸이의 대표적인 여름 콘서트다. 그는 인천을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전국 9개의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흠뻑쇼 SUMMER SWAG 2025’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