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도가 손석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댓글을 남겼다가 남편의 질투를 샀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2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는 22년차 배우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아저씨’ 최대훈과 찰떡 호흡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 이미도. 이날 이미도는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최대훈 선배님이랑 저랑 비슷한 성향이었다”며 “저희가 겉보기엔 애드리브를 많이 했을 것 같은 배우들인데 저희는 계산해서 10번 찍을 때마다 똑같이 액션을 한 거였다. 첫 합연에도 각자 준비해 왔는데 너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미도는 남편에 대해 “평상시엔 너무 관식인데 체질상 열이 많아서 당황하는 순간에는 확 올라온다"며 "예를 들면 제가 손석구씨한테 굉장히 빠져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빠지기만 했었어야 하는데 한발 더 나아가 손석구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다 보니 향수 광고를 찍었는데 너무 멋있었다”며 “하지 말아야 했는데 손석구씨에게 댓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당시 이미도는 댓글로 ‘남편 선물은 이 향수, 그와 향기만이라도 같길’이라고 남겼고, 이를 본 많은 주부들이 ‘좋아요’를 눌러서 맨 상단에 박제가 돼버렸다고. 이미도는 “결국 남편이 그걸 보고 확 상처를 받았었다. ‘그 댓글은 손석구와 나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당시 반응을 전했다.
계속해서 이미도는 “저는 팬심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 정중식은 “그 댓글을 썼다는 거는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제 약혼녀가 그런 글을 썼다면 나는 진짜 싸웠을 것 같다”고 남편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미도는 “남편이 유럽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서 그런지 그때로 멈춰있는 것 같다”며 “그 감수성과 예민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한테 매일 저한테 하는 말이 ‘이게 기분 나쁜 줄 몰라요?’다”라면서 “나는 농담인데 기분이 왜 나쁜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정중식은 또다시 남편의 입장이 되어 “그 모르겠다는 태도에 더 화난다”며 분노했고, 이미도는 정중식을 가리키며 (남편 눈빛이) 딱 저 눈빛이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미도는 1982년생으로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했다. 2016년 2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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