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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면 사례금 2000만원”…최고가 수십억 명품 예물시계 분실 “식음 전폐 중”

입력 : 2023-08-11 13:10:07 수정 : 2023-08-11 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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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처

 

명품 예물시계를 찾기 위해 2000만원의 사례금을 내 건 사람이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파텍시계분실(사례금2000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소중한 예물시계를 분실해 도움 요청드린다”며 “8일 화요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5146R 모델의 파텍필립 시계를 분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첨부한 사진과) 유사한 가죽 트래블케이스(상자)에 넣어 백팩(등에 메는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다른 물건을 꺼내면서 유실된 것 같다”며 “너무 당황스러워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수사 진행 중으로 파텍 매장에도 분실 등록한 상태”라며 “돌려주는 분에게는 어떠한 신분 노출도 되지 않게 사례비를 건네 드리고, 시계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분에게도 동일한 사례를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혹시 습득했다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거나 직접 연락해 준다면 너무 감사드리겠다. 정말 소중한 시계이니 간곡히 부탁한다”고 청했다.

 

작성자가 분실한 시계 모델은 ‘애뉴얼 캘린더 5146R’으로, 명품시계 중고거래 사이트 ‘크로노24’에서 2022년도 신제품이 약 7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수 누리꾼은 “장물로도 팔지 못하는 물건이니 수소문해 잘 찾길 바란다”고 했으며 몇몇은 “시계 습득해도 브랜드를 몰라 그냥 차고 다닐 것 같다”, “미화원이 모르고 쓰레기 처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누리꾼은 “작성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2000만원으로는 연락 안 올 듯하다. 5000만원은 걸어야 한다”며 “돈 있어도 못사는 시계인데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묻기도 했다.

 

어떤 누리꾼은 “사례금 보고 찾아주는 순간 점유물 이탈 횡령죄로 형사입건 되는 거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은 180년 역사를 가진 세계 5대 최고급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경력 10∼30년 이상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생산량도 적고 희소성도 크다.

 

부유층 사이에서도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시계로 통하며 백화점 유통가는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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