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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여행 지형도… 인천연구원 “관광산업 비대면·디지털 전환을”

입력 : 2021-03-13 03:00:00 수정 : 2021-03-12 14: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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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국내의 여행 지형도까지 크게 바꿨다. 자연이나 숨은 관광지 등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캠핑장과 글램핑장의 주말 예약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특히 국내·외 관광시장 급감은 관련 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고용시장 충격 및 인적자원 이탈 등 산업 전반으로 광범위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비대면·안전관광,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같은 이슈가 부각되는 과정에서 웰니스(Wellness) 등의 고부가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긍정적 변화를 주고 있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중심의 여행기업들은 내수시장에 주목하고, 이 분야의 디지털 전환 자극 또는 지속가능성 이슈도 환기된다. 인천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방문 외래관광객, 인천공항·인천항 외래객 입국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도 2020년 1~6월 기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의 매출 감소와 고용 감축의 피해 실태가 확인됐다.

 

이에 인천시는 생활방역 이행기 때 관광지 방역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생활방역 단계에선 국내여행 촉진활동 전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방한관광객 유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대유행 종료 선언 이후 국내·외 유치 마케팅에 집중하고자 한다.

 

인천연구원 심진범 도시경영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대응은 물론이고 향후 또다른 위기 가능성까지 고려해 관광 위기관리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관광산업 시장 참여자의 안정을 위한 인천시의 정책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보다 나은 인천관광 미래를 위해 디지털 전환 및 기술 혁신, 가치사슬 고도화와 부가가치 제고 등에 선도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관광정책의 영역별 혁신과 시스템 재구조화로 새로운 성장 경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심 연구위원은 “관광객 유치 마케팅 중심의 접근에서 ‘안전에 기반한 인천 관광회복’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관광산업 회복은 이해관계자 간 파트너십 및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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