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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NS 가요제’ 방탄소년단 제이홉 2년째 누락…유명 비평가, 항의하는 팬들 응원

입력 : 2020-11-28 16:23:55 수정 : 2020-11-28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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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일본 방송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정호석)을 누락시킨 것에 대해 전 세계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출신의 유명 음악 비평가도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일본 후지TV의 연말 음악프로그램 ‘2020 FNS 가요제’는 지난 26일 공식 SNS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12월 2일 출연할 예정임을 밝혔다. 첨부된 영상에는 어깨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슈가를 제외한 6명의 멤버(RM,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가 등장해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멘트를 남겼다.

 

문제는 모두 1~2회씩 발언하는 동안 제이홉만 기회가 없었다는 것. 이에 전 세계 팬들이 항의하는 글을 남겼고 그중에는 FNS 가요제 측이 제이홉을 누락시킨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이 다수를 이뤘다.

 

실제로 ‘2019 FNS 가요제’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 중 제이홉 파트를 통째로 제거한 채 방송했다. 당시 제이홉은 가수로서 무대에 섰지만, 자신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본 출신의 유명 음악 비평가이자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인 타케다 다니엘은 방탄소년단 팬들이 영어로 남긴 항의 글을 일본어로 번역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타케다 다니엘은 “제이홉의 발언이 삭제된 것을 비판하는 영어 댓글이 많다. 일본에서 방탄소년단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일본의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 알리기 위해 번역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미들에게 “여러분은 옳은 일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사람들이 책임을 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케다 다니엘이 번역한 글에는 “작년에 제이홉의 퍼포먼스가 삭제됐는데 누가 이번에도 삭제했는가? 아티스트에게 실례다. 설명이 필요하다. 프로의식이 부족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팬들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등의 내용이 있다.

 

팬들은 제이홉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도 항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번 ‘FNS 가요제’ 출연 홍보 영상과 공연 영상은 모두 국내에서 사전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네이버 포스트, FNS 가요제·타케다 다니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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