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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탑승 157명 모두 숨져

입력 : 2019-03-10 22:01:50 수정 : 2019-03-11 0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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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륙뒤 6분 만에 연락두절 / 승객 34개 국적 149명·승무원 8명 / 항공사는 현재 수색·구조 작업중 / 아흐메드 총리 “유족에 깊은 애도” / 韓대사관 “우리 국민 탑승 확인중” / 지난해 印尼 사고기와 같은 기종
비행기 잔해 확인 테올데 게브레마리암 에티오피아항공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한 자사 비행기의 사고 현장을 찾아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트위터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이날 오전 8시38분에 에티오피아 볼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6분 후인 오전 8시44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보잉 737기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 근처에서 추락했다.

제임스 마차리아 케냐 교통인프라발전부 장관(왼쪽)과 케냐민간항공국(KAA) 최고경영자인 조니 앤더슨 이사가 10일(현지시간) 나이로비에 위치한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나이로비=AFP연합뉴스

항공사는 사고 발생 두시간여 후인 오전 11시 공식입장문에서 이같이 알리면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탄 것으로 보이나 현재 구체적인 승객 명단을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직원을 보내 구조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5시간 후인 오후1시46분에 항공사는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 두번째 입장문을 올리며 생존자가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항공사측은 “에티오피아항공 CEO는 현재 사고 현장에 있으며, 생존자가 없음을 확인하며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사고기에 34개국 탑승자가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탑승자는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이탈리아 8명, 미국 8명, 영국·프랑스 각 7명, 이집트 6명, 네덜란드 5명, 인도 4명 등이다.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스웨덴, 러시아, 인도네시아, 벨기에 국적자도 포함됐다. 2명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CNN은 항공산업 전문 웹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의 제프리 토머스 편집장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추락 사고는 갑작스러운 전파 중단이 있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같은 기종 추락사고와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전파 중단은 치명적인 고장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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