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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한 여친 폭행한 '무개념 남친'

입력 : 2017-10-02 13:00:00 수정 : 2017-09-28 20: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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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여자친구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도 모자라 뺨까지 때린 '무개념 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배 피우는 문제 때문에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친구와 이별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20대 후반 여성 A씨는 오랫동안 연애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친구와 평소 큰 다툼은 없었는데 유일하게 담배 피우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곤 했다고 A씨는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문제를 놓고 다소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른바 '길빵'을 자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설득도 해보고 애원도 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럴 때마다 "큰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너무 호들갑 떤다"는 식으로 말하곤 했다.

문제는 최근 어린이집 앞으로 남자친구가 찾아왔는데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A씨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담배를 빼앗아 쓰레기통에 넣었는데 남친은 이런 A씨의 행동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평소와 달리 큰 소리를 치면서 화를 냈다.

그날 오후 데이트를 하려고 했지만 기분이 상해 남자친구를 그냥 두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뒤부터 남자친구가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택시를 타고 A씨를 보러 왔으니 "니가 택시비 왕복으로 1만원을 물어내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던 것.

너무 화가 난 A씨는 계좌에 1만원을 이체한 뒤 연락을 받지 않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는 집 앞으로 늦은 시간에 찾아왔다.

서로 말 다툼을 벌였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A씨가 하자 남자친구는 뺨을 때리면서 폭행까지 했다.

오빠가 내려와 A씨를 데리고 집으로 올라가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는데 결혼은 고사하고 곧바로 헤어질 생각이라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제가 파혼을 통보하고 뺨까지 맞을 정도로 잘못한 겁니까? 4년 사귀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말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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