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난해요? 귀 안들리는데 뭔 식당?" 노부부에게 폭언 女 논란

입력 : 2017-10-02 12:00:00 수정 : 2017-09-28 20:44: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가 안 들리는 식당 할머니가 메뉴를 잘못 갖다 줬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며칠 전 여성 A씨는 거래처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근처 뼈다귀 해장국 가게에 들어갔다.

식당은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를 대신해 할아버지가 주문을 받았다.

A씨는 할아버지에게 "뼈다귀 해장국을 달라"고 두 차례 말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주방에 있는 할머니에게 여러 차례 주문 메뉴를 말한 뒤 배달을 나갔다.

잠시 후 할머니는 A씨가 주문한 뼈다귀 해장국이 아닌 순댓국을 만들어 서빙했다.

할머니는 A씨에게 순댓국을 주며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한 뒤 주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아닌 순댓국이 나오자 화가 난 A씨는 할아버지가 배달에서 돌아올 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고 기다렸다.

이후 할아버지가 돌아오자 A씨는 "장난하는 것이냐. 귀가 안 들리는데 왜 식당을 하느냐"며 화를 냈다.

할아버지는 "죄송하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 싫어서 시작한 것이다"라며 "다시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지만 A씨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식당을 나왔다.

글의 말미에 A씨는 "귀가 안 들리면 장사를 안해야 하는 거 아니냐. 보청기라도 좀 끼던가 거래처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정말 짜증 났다"고 토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