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이 27일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대북제재 강화를 경고했지만 북한은 비웃기라도 하듯 미사일 발사로 응수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뒤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6일 인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 접촉을 승인하며 남북교류에 시동을 걸었으나 북한 미사일 도발이 찬물을 끼얹었다. 통일부는 어제 북한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남북 간 민간교류는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발 중단을 대화 재개 조건으로 상정했는데도 북한이 이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대북정책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북한이 앞서 발사한 화성-12형과 북극성-2형은 미국 하와이·알래스카,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한 것이지만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남한 타격용 무기로 분류된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는 북한 도발 때마다 NSC 상임위를 소집해 엄포성 경고를 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도발에 대해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킬체인, 대량응징보복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는 확고한 응징태세를 갖추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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