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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20대 女 "원래 고양이지만, 사람으로 잘못 태어나"

입력 : 2016-01-29 09:59:40 수정 : 2016-01-29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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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래 고양이지만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노르웨이의 20대 여성이 화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사는 나노(20)는 자기가 인간의 몸에 갇힌 고양이라고 믿는다. 그는 어떠한 유전적 결함에 의해 원래 고양이어야 할 자신이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나노가 스스로 고양이라 믿은 건 열여섯 살 때다.



나노는 최근 노르웨이 NRK P3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고도화된 감각을 지녔어요”라며 “개를 볼 때마다 ‘쉭쉭’ 소리를 내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에 닿는 걸 싫어해요”라며 자신의 행동이 고양이 본능에 따른 것이라 덧붙였다.

나노를 만났던 심리학자들은 “살아가면서 고양이라는 믿음을 벗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노 생각은 다르다. 그는 예전에도 그랬듯 지금도 고양이고, 앞으로도 고양이로 살아갈 예정이다.



고양이라 믿지만 나노는 아직 생쥐를 잡아본 적 없다. 그는 “몇 번 시도는 했으나 실패했다”며 “대신 야밤에 총총걸음으로 뛰는 것을 잘한다”고 말했다.

나노는 “그르렁거리거나 야옹하고 울 때 고양이라는 것을 믿게 됐어요”라며 “네 발로 움직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창틀 아래에서 자는 것도 좋아해요”라고 웃었다.



네티즌들은 나노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나노의 눈은 고양이눈과 다르다”며 “그는 정신감정을 좀 더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노르웨이 청소년들이 타인의 관심이 얼마나 필요한지 설문조사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나노와 더불어 그의 사연을 전한 매체들을 지적하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유튜브에도 게재된 나노의 인터뷰 영상은 2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조회수 54만건을 넘어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NRK P3 채널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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