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0세 아들에게 운전시킨 아버지…경찰은 '황당'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1-26 15:04:51 수정 : 2016-01-26 15:43: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페인령(領) 항구도시 세우타에서 한 부모가 열 살 아들에게 차를 몰게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세우타는 모로코 북부에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유로위클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2일 세우타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이 경찰 눈에 띄었다.

BMW를 본 경찰관은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운전석에는 꼬마가 앉았고, 조수석에는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뒷좌석에는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꼬마의 여동생으로 생각되는 아기가 앉아있었다.

일가족은 소년의 운전이 일상이라는 듯 아무렇지 않게 차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아들의 운전을 방관한 혐의로 붙잡힌 아버지는 면허정지 6개월에 최고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아이의 엄마는 나중에 훈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족은 아들에게 운전을 맡겼다”며 “소년은 운전대 너머 계기판을 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아이의 운전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듯 보였다”고 황당해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스페인 유로위클리뉴스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