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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에 반바퀴 추가…신무기 '양2'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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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1, 여2보다 180도 더 돌아
그 누구도 연기 못하는 기술
양학선(20·한체대)이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 난도 ‘양학선’ 기술로 한국 체조의 52년 숙원이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양학선은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킨 ‘양학선 2’도 조만간 완성해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차와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얻어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16.399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로마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한국 체조는 그동안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4개씩 수확했지만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학선’을 시도했다. 도마 쪽으로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1080도(세 바퀴)를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16.466점을 받았다. 1996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경희대 교수)의 ‘여2’ 기술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것으로, 현재 이를 연기할 수 있는 선수는 양학선뿐이다.

양학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국제체조연맹(FIG)의 승인을 받아 국제대회 채점 규정집에 추가된 이 기술은 도마에서 역대 최고 난도인 7.4점짜리다. 양학선의 경쟁자들이 난도 7.0∼7.2점짜리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출발점부터 0.2∼0.4점 앞선 채 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2차 시기에서 양학선이 선택한 기술은 난도 7.0점짜리 ‘쓰카하라 트리플’이었다. 1972년 첫선을 보인 일본인 쓰카하라 미쓰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보다 안정적인 착지가 가능해 연습에 공들인 기술이다.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양학선은 벌써 다음 올림픽 구상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양학선’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 2’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학선의 신기술이 FIG의 채점 규정집에 수록되면 현재의 ‘양학선’은 ‘양1’으로, 신기술은 ‘양2’로 등재된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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