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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인종 초월 참사랑으로 하나되길”

입력 : 2010-02-17 19:53:57 수정 : 2010-02-17 19: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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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주례로 국제합동축복결혼식
20여개국 7000쌍 참여… 194개국 위성 중계
7000쌍이 참여한 통일교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 17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하객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주례로 열린 이날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은 한국, 미국, 일본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남미 20여개국에서 온 신랑신부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선문대에서 열린 축복결혼식에 이어 4개월 만에 열린 이번 축복식은 문선명 총재 탄생 90주년 및 성혼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194개국 4만3000쌍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축복식에 동참했다.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일교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신랑신부들이 억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고양=이제원 기자
석준호 통일교 한국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축복결혼식은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의 해방실천문 봉독 및 예식사, 각 종교 대표의 축원에 이어 성수의식, 성혼문답, 축도, 예물교환, 성혼 선포, 축가, 신랑신부 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형진 세계회장은 예식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부처, 공자, 무함마드, 예수를 보내어 세상을 구원하도록 했는데, 우리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려 일찍 돌아가시어 참가정의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신앙의 조국에 오신 신랑신부들은 참사랑을 중심으로 하나님 아래 한 형제를 이루는 귀한 축복가정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총 7000쌍 중 미혼부부는 400쌍이고, 축복의 이념에 동의해 참여한 기혼 부부는 6600쌍이었다. 다양한 피부와 머리색을 가진 미혼의 신랑신부들은 축복결혼식이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축복식 종료를 알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포옹하거나 키스를 나누며 기쁨을 한껏 분출했다.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일교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문선명 총재 내외가 인사하고 있다.
고양=이제원 기자
한국인 아내 김가영(19·전북 군산)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 프랜스 게이브리얼 곰시(19)는 “참부모님이 맺어주셔서 만났다. 첫눈에 반해 서로 찍었던 상대가 반려자가 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아내가 있는 한국에 들어와 공부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61년 36쌍 합동결혼식을 시작으로 한일 가정 1만5000여쌍, 한·필리핀 가정 5000여쌍 등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평화세계 구현에 힘써온 문 총재는 주례사를 통해 “통일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합동결혼식은 통일교회에만 한정되는 행사가 아니라 인류가 거쳐 가야 할 노정”이라면서 “인류의 시조가 사랑 문제를 중심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남녀가 하나 되어 아담·해와가 타락한 문제를 극복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히 축사를 맡은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전 총리는 “가이아나에서도 문 총재님의 가르침에 따라 참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메시지로 장내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내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그는 “국제축복결혼식은 이곳에 온 여러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결혼의 신성한 가치와 선을 회복시키는 문 총재의 가르침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인 가정 붕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기에 축복식이야말로 세계사적인 축복”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축복결혼식은 지난해 10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박근령씨 부부를 비롯하여 김봉호 전 국회 부의장 부부, 탤런트 태현실씨 부부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은진 기자 jis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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