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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千씨 ‘옛돌 박물관’ 사업 탈세 포착

입력 : 2009-05-13 08:25:21 수정 : 2009-05-13 0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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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가石物 매매가 낮춰 증여세 등 탈루 정황 확보
박연차, 盧 前대통령 딸에 수십만弗 송금 추가 확인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수석과 조경석 등 고가의 돌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10년간 세중나모여행사와 계열사 간 금융거래 내역을 넘겨받아 천 회장 측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12일 천 회장이 소유한 ‘세중옛돌박물관’의 돌 사업과 관련, 매매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최근 검찰에 이와 관련된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석물은 문화재 매매업자를 통해 구입하지 않는 이상 당사자만 정확한 거래 가격을 알 수 있고 국세청에 과세 근거도 남지 않아 탈세에 악용된다.

검찰은 천 회장이 매매업자를 통하지 않고 석물을 거래하면서 매매가를 낮춰 신고해 증여세나 법인세를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 회장은 1998년 자신이 소유한 석물 중 일부가 장물로 확인돼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검찰은 또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박씨와 천 회장의 자금거래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검찰에 천 회장과 세중나모여행사, 계열사 등 천 회장의 최근 10년간 모든 자금거래 내역을 제출했다. 검찰은 특히 2008년 자금거래 자료를 우선 요청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의 관련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우승·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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