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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 총재 "경제 개선된 것 없다"

입력 : 2009-05-12 20:50:36 수정 : 2009-05-12 2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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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로 석 달째 동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우리 경제가 현저하게 개선된 것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후퇴는 아니지만 현저하게 살아난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직은 불안요소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 시장 전망이 썩 좋지 않다”며 “내수 쪽에서도 고용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소비수요가 크게 살아나기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한은은 이날 열린 정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로 석 달째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기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 수출 감소세 둔화와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하강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세계 경제 침체 지속,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 위험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국내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보다 0.1% 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또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22.1%나 줄었고 민간소비는 4.4% 감소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상당히 부진한 상태다. 지난 4월에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22.3% 줄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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