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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지마, XX"…유인촌 장관 '욕설' 파문

입력 : 2008-10-25 23:02:03 수정 : 2008-10-25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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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욕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를 향해 "사진 찍지마 XX,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유 장관이 이처럼 흥분한 것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발언 때문이었다. 이 의원은 유 장관을 향해 "장관, 차관, 공공기관 낙하산 대기자들은 이명박의 휘하이며 졸개들"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 사기극의 가해자"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고흥길 문방위원장에게 야당 의원들의 인격모독성 질의를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이 과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자 촬영을 제지하며 사진 찍기를 거부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다소 과장된 것"이라며 "일부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 것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나 욕설은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유 장관의 언행은 국가원수나 피감기관의 인격과 명예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예의와 품위를 지켜줘야 한다는 요청을 한 것일 뿐이며, 욕설을 했거나 국회 권한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언급을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문광부의 진화에도 불구,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각 포털사이트는 폭언과 막말을 보인 유인촌 장관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검색어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인터넷 각 사이트에서는 유 장관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유 장관의 즉각적인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팀 new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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