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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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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을 고민합니다. 외교·안보·국제 뉴스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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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보복관세’ 앞두고 연일 ‘캐나다 때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발효를 앞두고 환율, 지명, 제트기 판매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캐나다를 공격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제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더 이상 팔지 말라. 그들의 제품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매출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그들은 미국 구매자들, 미국 기업들, 미국 공항들, 그리고 미국 서비스에 기대 먹고 산다”며 “그러는 동안 캐나다는 우리의 훌륭한 미국 은행들과 기업들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봄바디어는 캐나다의 기업·개인용 제트기 제조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대로이 회사가 판매한 5100대의 항공기 가운데 약 절반이 미국에서 운항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봄바디어의 경쟁사인 미국 제트기 제조사 걸프스트림의 자국 내 사업을 막았다면서 “완전히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시장을 원한다면 여기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 미국을 돼지저금통처럼 취급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산을 사라. 미국 여객기를 타라. 미국산 술과 음료를 즐기라. 아메리카 호수에서 항해하라”고 적었다. ‘아메리카 호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온타리오호’를 개명한다며 붙인 이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적기도 했다. 현재 환율은 미국 1달러당 1.38캐나다달러인데,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을수록 수출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으로 여겨진다. 양국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22일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오는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6-09-08 08:05:04
‘트러블메이커’ 트럼프 “美·加 환율 불균형 용납 못 해… 뉴멕시코 지명, 뉴아메리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들과 갈등을 더 키워나가고 있다. 캐나다와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엔 미·캐나다 달러 환율을 문제 삼은 것이다. 멕시코와 접경지대인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의 이름을 뉴아메리카주로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수년 동안 그래왔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캐나다달러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캐나다달러화는 미 달러화와 약 1대 1 비율로 거래되기도 했는데, 이후 캐나다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현재 환율은 미국 1달러당 1.38캐나다달러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을수록 수출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으로 여겨진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보고 있으며, 여기에는 캐나다달러화의 약세도 작용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22일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오는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멕시코주 지도를 게시해 ‘뉴멕시코’ 지명에 붉은색으로 X를 표시하고, ‘아메리카’로 표기하기도 했다. 다른 게시물에선 “많은 사람이 최악의 부정선거 지역 중 하나인 뉴멕시코의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훨씬 더 품격 있고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뉴멕시코주는 멕시코와 접경지대로, 민주당 우세주이다. 뉴멕시코라는 명칭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사용된 스페인어 ‘누에보 메히코’(새로운 멕시코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한 바 있다.
2026-09-07 20:00:00
韓 ‘호르무즈 기여 검토’에… 백악관 “자원 투입 기다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정부의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미국 측 반응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백악관은 기여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전쟁부)도 구체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 등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언론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잠재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군사적 기여도 포함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해외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이 언급한 ‘자원’의 구체적인 의미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지원하기 위한 함정 등 군사자산 투입을 비롯해 기뢰 제거, 선박 호송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은 트럼프 1기 당시인 2020년에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소말리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약 300명 규모의 청해부대 대(對)해적 작전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까지 확대했던 전례가 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CNN,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지원하는 미군 활동이 필수적이라면서 군사 자산 지원 등 다른 국가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데, 물론 이를 위해선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를 내다보면, 다른 국가들도 와서 이 노력에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무역은 중요하다”며 “이것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날 라이트 장관의 언급은 한국을 특정한 발언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이란전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며 “우리는 그들을 돕지만 우리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괜찮다’고 했다”며 “그들이 당신을 위해 나서려 하지 않는다면 바보처럼 계속 그들을 도와줄 수는 없다. 그런 것은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국방부에 지시했다는 글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이 이란전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언급을 했다. 이어 몇 주간 공개 발언이나 인터뷰 등에서 꾸준히 한국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기여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만큼 이는 다른 동맹국들도 주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한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기여를 선제적으로 밝히는 것이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비슷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로서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2026-09-07 18:50:00
트럼프 행정부 “호르무즈해협에 한국 자원 투입 기다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정부의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미국 측 반응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기여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전쟁부)도 구체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 등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쟁부 당국자는 언론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CNN,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지원하는 미군 활동이 필수적이라면서 군사 자산 지원 등 다른 국가들의 동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데, 물론 이를 위해선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를 내다보면, 다른 국가들도 와서 이 노력에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무역은 중요하다”며 “이것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이란전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거듭 압박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군사적 기여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2026-09-07 08:11:13
트럼프 “금리 안 내리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연준 노골적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이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자국 금융 시장에서 기준금리 장기 동결에 이어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연준에 금리 인하를 재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대단한 고용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며 미국의 신용이 강해졌으니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떤 나라들은 금리가 0.5%인데 우리는 4%”라며 “우리는 (금리가) 1%나 0.5%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8월 약 16만2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최근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이란 전쟁과 트럼프발 무역 전쟁 등 여러 충격에도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은 어리석고 값비싼 관세 판결에서 ‘대통령이 그렇게 할 절대적 권한이 있다’고 강력히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관세보다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글에서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등을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에 대해선 “우리가 캐나다와 무역을 전혀 하지 않으면 우리는 900억달러를 절약한다”고 주장하고, EU에 대해선 “우리는 EU에 연간 200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그들과 무역을 하지 않으면 우린 잃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에 대해선 “우리는 연간 195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와 교역을 중단하면 미국이 적자를 보는 만큼 절약이 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지만 미국도 가격 인상은 물론 보복 조치에 따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실행에 옮긴다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강력한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 호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연준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임기 중에도 줄기차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임명 이후 한동안 연준 압박을 완화하고 독립성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장기 금리 동결에 이어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면서 압박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최근의 경제적 혼란이 단기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물가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요인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리를 동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달리 연준 내부에선 5년 넘게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데 실패한 상황에서 이르면 이달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노동통계국이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한다면 자신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OMC는 무엇보다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의 깊게 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할 경우 금리 동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06 18:53:39
“美상원, 민간기업에 군사 해킹 작전 허용 법안 추진”
미국 상원이 민간기업이 사이버사령부 지휘 아래 사이버 군사 해킹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보그통신에 따르면 상원이 제안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미군이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민간기업과 계약을 맺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시범 프로그램’ 도입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수행하는 사이버 작전은 사이버사령부 지휘 아래 국방부 관리들의 감독을 받으며 해외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일을 말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군과 정보기관 등이 맡아온 해킹 군사 작전에서 민간의 역할을 확장하는 수순을 밟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여름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감독 아래 미국 기업들이 외국의 사이버 범죄 조직을 해킹하고 마비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지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에 적의 시스템 교란과 파괴까지 야기할 수 있는 단계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하지만, 상원이 제출한 안은 민간기업의 역할을 미군 목표물인 시스템에 침투하는 수준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이다. 창설 16년이 된 미군 사이버사령부는 ‘사이버사령부 2.0’이라는 이름 아래 인공지능(AI) 확산, 지속적인 인재 유출, 계속되는 전쟁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 해킹 분야의 민영화는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 해킹 산업의 속성상 광범위한 보복, 의도치 않은 긴장 조성, 관리감독 부재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사령부를 개혁하는 선에 머물러야 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된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포함한 옹호론자들은 정부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민간 해커들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원안이 통과되면 시범 프로그램은 내년 3월 도입돼 2030년말까지 운용된다. 국방수권법은 관례상 초당적으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군사 분쟁을 겪으면서 사이버사령부 업무가 극도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상원안이 나왔다”며 “사이버사령부 지휘부의 업무 지속가능성과 정신적 건강 문제, 심지어 극단적 선택 급증 등의 문제도 이 법안을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2026-09-04 12:04:31
김정관 "대미투자 9월 중 발표…美반도체 관세 ‘불리하지 않은 대우’ 논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검토하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한국을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한다는 원칙 하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미국 기업 투자 유치 행사인 ‘미국 투자신고식’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월에 관세 협상을 할 때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해서는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겠다고 (미국이) 이미 얘기를 한 적이 있고 그 정신 하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 발표와 관련 “특별하게 큰 이슈라기보다는 여러가지 국내 절차들이 조금씩 있기도 하고 해서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고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투자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엔 “국익이라는 게 있고 협상이라는 게 여러가지 왔다갔다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들을 좀 지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 장관은 당초 대미 투자 발표 시점으로 8월 말∼9월 초를 언급한 바 있으나, 다소 협의에 지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반도체 관세 검토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최근 미국에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간 합의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와 (대미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라서, 최근에 있었던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부과)도 마찬가지고 그 정신에 따라 해나간다는 게 한국 정부나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도체 관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미국 쪽에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투자신고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한국의 외국인 투자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주셨다”며 “한국의 반도체 투자 정책과 방향에 대해 공감을 하고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들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전날 반도체 제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선별적이고 신중한 관세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 언론 폴리티코는 반도체 자체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비롯한 반도체 완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연 투자신고식에서는 반도체·첨단소재·청정에너지 분야 미국 기업 4곳이 한국에 총 20억 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발표했다.
2026-09-04 0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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