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성폭행 피소' 박시후, 한다는 말이…

20대 여성 강간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시후는 19일 자정 보도자료를 내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제성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일련의 상황에 대해 팬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시후는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이며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과 확대 해석을 지양해달라"고 호소했다.

18일 오후 서울서부경찰서는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가 자신을 강간한 혐의로 박시후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의 술자리에서 박시후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박시후의 집에서 강간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시후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시후 측 공식입장 전문

박시후 측에서는 어제(18일)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언론 및 팬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건을 떠나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일련의 상황에 대해 팬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배우 박시후는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과 확대 해석을 지양해 주시기를 언론 및 관계자 여러분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박시후 배상.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