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부문 16개 제품 선정

한국의 사회상을 나타내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정했다. 고물가와 저성장,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속에 자기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은 듣기 싫어서 귀를 막는다는 답답한 정치권에 대한 국민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감성과 니즈 코드에 맞춘 상품은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일보가 선정한 ‘2011하반기 히트상품’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상품들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따라잡은 ‘갤럭시 S2’는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와 고화질 슈퍼 AM OLED 플러스를 탑재하고 4.3인치 대화면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안정된 노후소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연금복권502'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우선 신기술로 승부를 건 제품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앱스토어를 오픈하며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의 SK브로드밴드는 일반 가정까지 광으로 연결하는 댁내광케이블(FTTH)서비스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빠른 전송속도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KB국민카드는 생활밀착형 카드인 ‘KB국민 와이즈 카드’와 ‘KB국민 와이즈홈카드’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식음료 부문의 농심‘쌀국수 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인 맛과 쌀로 만든 면이 최근의 웰빙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인기를 끌었으며, 광동제약이 선보인 기능성 음료 ‘힘찬하루 헛개차’는 ‘헛개’가 간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하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브랜드나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 경쟁우위의 차별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불황을 이겨내려면 독특한 신기술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상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