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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통제 촉구했던 트럼프, 워싱턴에 연방 법집행요원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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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8 16:54:48 수정 : 2025-08-08 16:54:48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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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의 범죄 확산을 이유로 연방 정부 법 집행기관 요원 배치를 지시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등 12개 기관 요원이 8일 자정부터 워싱턴에 배치된다. 다만 정확한 동원 규모와 배치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 EPA연합뉴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관광객이 많은 지역과 기타 문제지역에 배치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자체 경찰이 치안 유지 업무를 담당하지만, 필요시 대통령은 군대나 연방 법집행요원을 파견할 수 있다.

 

특히 워싱턴은 미국의 50개 주(州)와 달리 주 정부와 주지사가 존재하지 않는자치 지역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특별한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입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정부의 고위공무원이 워싱턴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사건이 발생한 뒤 워싱턴DC의 범죄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폭행으로 심하게 다친 에드워드 코리스틴 국무부 선임고문의 사진과 함께 “워싱턴이 신속히 조처하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이 도시를 통제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리스틴 선임고문은 워싱턴 시내에서 10명의 청소년에게 공격받고 휴대전화까지 빼앗겼다. 최근 워싱턴에선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시민의 차량을 탈취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범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진보성향이 강한 워싱턴의 민주당 소속 시장이 범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탓에 범죄가 확산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폭력 범죄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중 총기 살인율은 멤피스와 볼티모어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사람들이 법 집행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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