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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이름 지어주세요”…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첫 아기 수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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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8 10:28:23 수정 : 2025-08-08 13:47:22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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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유라시아 수달’ 쌍둥이 6월 탄생
10월 시민 공개

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유라시아수달 쌍둥이가 지난 6월 24일 태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유라시아수달. 뉴시스(서울시 제공)

유라시아수달은 국내에서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기도 하다. 과거 이북 지방 산간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환경 문제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기 수달을 출산한 부모 수달은 ‘수돌’(수컷)과 ‘달순’(암컷)이다. 2022년 말 대전과 충남 부여에서 생후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채 발견돼 지난해 6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기증된 바 있다.

 

공단은 수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형 수달사를 조성해 서식 환경을 마련해왔다. 이번 아기 수달 탄생은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도심형 동물원에서도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생명 탄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둥이 아기 수달은 바다동물관 내 수달사에서 어미 ‘달순’의 보살핌 속에 자라고 있다. 어미에게는 체력 회복과 수유를 위해 활어 메기 등 특별 사료가 제공됐다.

 

공단은 오는 12일부터 아기 수달의 탄생을 기념해 서울어린이대공원 인스타그램에서 ‘수달 쌍둥이 이름 짓기’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기 수달들은 오는 10월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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