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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내란세력 척결”‥ 정청래, 5·18 민주묘지 결의

입력 : 2025-08-08 10:38:39 수정 : 2025-08-08 10:38:3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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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서 민주 항쟁 추모탑 헌화
윤상원 열사, 무명열사 등 묘역 찾아 묵념
“비상계엄 내란 철저 처벌”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참극이 벌어질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세력을 척결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 항쟁 추모탑에 헌화 후 참배했다. 또 윤상원 열사, 무명열사 등의 묘역을 찾아 묵념했다. 당 지도부와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도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국립 묘지에 누워 계시는 광주 영령들을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났다고 분노가 사그라지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흐릿하게 만드는 일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8개월이 지난 일이 아니라 바로 어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어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일도, 지난해 12월 3일 총을 들고 쳐들어온 계엄군들로부터 무참하게 짓밟힌 국회의사당, 민주주의, 헌법 유린이 바로 어제 일어난 일이라고 생생하게 기억하길 바란다”며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러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 후 남긴 방명록. 정 대표는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세력을 척결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광주=뉴스1

 

또 정 대표는 “노상원(전 국군정보사령관) 수첩을 똑똑하게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는지”라며 “그 노상원 수첩과 타협하고 악수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내란의 책임자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참혹한 짐승과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유린할지 모른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호남 지역 맞춤형 정책도 제시했다. 앞서 정 대표는 당 상설 특별위원회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3선 서삼석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에 맞게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졌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그 질문에 답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었고 특위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하해서 발전 방향을 내온다면 그것을 당의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해 호남인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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