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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기염…최고영예 작품상·감독상 등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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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0 14:26:35 수정 : 2020-02-10 17: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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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후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할리우드 EPA=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기생충’이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비교적 높은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각본상과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에 이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감독상까지 ‘기생충’이 휩쓸면서 분위기는 점점 더 ‘기생충’으로 기울었다.

 

‘봉 하이브’(Bong Hive)라는 팬덤 이름까지 유명해진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며 감독상을 타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봉 감독은 대만 출신 이안 감독(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에 이어 아시아인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자 봉준호 감독과 출연배우, 제작진 등이 환호하고 있다. 할리우드 AP=연합뉴스

마침내 최고상인 작품상마저 ‘기생충’이 호명되면서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명실공히 ‘기생충’이 됐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부터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국제영화상은 기생충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점쳐져왔다. 기생충은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기생충' 출연진 및 제작진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AFP=연합뉴스

아카데미 시상식의 ‘빅 5’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가리키는데 이 중 3개를 기생충이 가져간 것이다.

 

외신도 ‘기생충’의 이 같은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CNN은 ‘2020 아카데미 시상식: ‘기생충’이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기생충’ 열풍은 이미 전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해 온 현상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ㆍ외국어영화상, 미국 배우조합(SAG) 앙상블상, 작가조합(WGA) 각본상, 미술감독조합(ADG) 미술상, 편집자협회(ACE) 편집상 등을 휩쓸며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도 기대감을 키웠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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