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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4관왕..美언론 “아카데미 역사 새로 썼다”

입력 : 2020-02-10 16:04:12 수정 : 2020-02-10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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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기생충’ 극찬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시간 10일(현지시간 9일)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석권했다.

 

소식을 전한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아카데미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극찬했다.

 

봉감독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던 CNN은 “한국 영화 ‘기생충’이 다른 오스카 경쟁작에겐 너무나 강력한 작품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기생충’은 92년 아카데미 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 작품으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앞서 스크린 액터스 길드상에서도 비영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상 격인 ‘최고 앙상블’ 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미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역사적 승리”로 평가하면서 “미국 영화계 및 아카데미가 국제영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해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카데미 역사상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기는 ‘브로크백 마운틴(2006)’과 ‘라이프 오브 파이(2013)’으로 수상한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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