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폭우… 오후 늦게 그쳐
당국, 호우 대처·배수장 등 점검

19일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20일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강한 비구름대로 서울과 인근 경기도에 20~50㎜ 강한 비가 내렸고,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로 이동하며 포천 등에 강한 빗줄기가 내렸으며, 20일부터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노원·성북·중랑·광진·동대문·도봉·강북·성동구 등 서울 동북권을 비롯해 인천 강화, 남양주·파주·의정부·김포·하남·양주·구리·동두천·가평 등 경기 9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해제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남북부 서해안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퍼붓는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비는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치겠다.
행정안전부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호우 대처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점검 강화 등을 요청했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임을 고려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변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도록 특별 지시했으며, 산간계곡·저지대·관광지·하천변 등에서도 인명피해 예방 활동에 집중하도록 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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