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깃대종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립공원 이용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생동물은 ‘하늘다람쥐’(사진)였고, 호감도가 가장 높은 식물은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가리킨다. 공원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 내 야생 동식물 41종을 깃대종으로 지정해 자연보전 및 교육·홍보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공원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2주간 국립공원 이용객 1096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깃대종 종별 호감도 △깃대종 인지 여부 및 지정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용객이 꼽은 호감도 1∼3순위 응답을 합산한 결과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동물은 속리산 하늘다람쥐(43.5%), 지리산 반달가슴곰(41.8%), 무등산 수달(39.1%) 순으로 나왔다. 깃대종 식물 호감도는 경주 소나무(50.8%), 치악산 금강초롱꽃(31.7%), 덕유산 구상나무(28.3%) 순이다.
국립공원 깃대종 선정·관리에 대한 인지도는 40.1%로 나왔다. 이는 지난 2013년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14.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깃대종을 통한 효과적인 자연보전 정책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한 자연보전 활동에 깃대종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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