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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어 신생아 RSV 감염도 '비상'…평택서 9명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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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3 13:38:16 수정 : 2020-02-13 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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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가 3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집단 감염됐다.

 

13일 평택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지난 6일 신생아 1명이 RSV에 처음으로 감염됐고, 이후 지난 11일 5명이 추가 감염됐다. 12일 4명의 신생아가 추가돼 총 9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RSV 감염증은 성인에게 주로 감기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영유아에게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고, 고령자의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보건당국은 병원 내·외부에 대해 방역을 하는 한편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확산에 대비해 다른 신생아와 조리원 출입 성인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산부인과 신생아실은 소독 작업 후 폐쇄된 상태다.

 

RSV는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인후통, 쉰 목소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안내문. 광주=뉴시스


특히 이 바이러스는 5세 미만 감염 시 입원율이 높으며, 생후 3개월째가 감염 후 입원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다. 어린 아기가 RSV에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률이 증가한다.

 

현재 RSV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예방·관리수칙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RSV 예방 수칙으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장난감, 식기, 수건 등 개인 물품 개별 사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을 기록 중이다. 이 중 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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