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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슬리피, 前소속사와 공방 지속…‘미우새’에 털어놓을까

입력 : 2019-11-11 00:04:29 수정 : 2019-11-11 0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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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깜짝 출연…17일 방송서 생활 공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슬리피가 다음 주 예고편에 등장했다.

 

래퍼 슬리피(35·본명 김성원)의 생활고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내주 예고편에 슬리피를 보여주면서다. 예고편은 슬리피의 생활고에 대한 기존 언론 보도를 언급한 후, 이상민이 슬리피를 찾는 장면을 보여줬다.

 

예고편 영상에서 슬리피는 이상민이 “괜찮지, 슬리피?”라고 묻자 “물을 받아놓고 산다”며 “엄마가 가장 걸린다”고 말했다. 또 이상민에게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감을 암시했다.

 

9월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단수, 단전, 가스만은 제발…슬리피, 13년차 래퍼의 생활고’라는 제목으로 슬리피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슬리피는 당시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슬리피는 계약금을 60개월 할부로 받았으나 제 때 입금되지 않는 일도 많았다.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13년 동안 약 2억 원을 받았고, 상여금 및 재계약금을 제외하면 정산금은 1억200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1년 수입이 1000만원도 되지 않았다는 계산이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슬리피가 다음 주 예고편에 등장했다.

 

TS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달랐다. TS 측은 “데뷔 후 7년간 벌어들인 돈이 오히려 적어 회사는 적자였다”며 “어쩔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슬리피의 매출보다 TS의 지출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또 “슬리피는 정산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매출 및 비용 구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슬리피가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체크하는 CCTV도 있다”고 반박했다. “정산이 계약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비용 증빙 영수증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슬리피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슬리피가 소속사 동의 없는 행동으로 횡령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 TS 측은 “슬리피가 직접 현금을 받고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진행했다”며 “횡령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슬리피와 TS의 갈등에 따라 전속계약은 해지됐지만, ‘계약 파기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은 계속됐다. 양 측은 손해배상 부분을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슬리피는 월세가 밀려 퇴거 압박을 받는다거나, 미납된 관리비로 단전·단수·가스차단 통보를 받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슬리피는 현재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생활고를 벗어나기는 힘든 모양새다. 슬리피가 17일 방송에 출연해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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