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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결국 유승민 ‘아웃’ 시킬 듯

입력 : 2016-03-14 23:20:54 수정 : 2016-03-15 0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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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공천 배제’ 가닥… 대구 현역의원 4명도 탈락
더민주, ‘친노좌장’ 이해찬 탈락… 범주류 잇따라 컷오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은 유승민 의원(3선)을 결국 공천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유 의원 공천에 대한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반대가 워낙 강해 내일(15일)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 위원장 고집을 쉽게 꺾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관위가 대구 현역의원 4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도 유 의원 공천배제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구의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서상기(북구을), 비박(비박근혜)계 3선 주호영(수성을), 권은희(초선·북구갑), 홍지만(초선·달서갑)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유 의원과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하고 공천 탈락을 언급한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발표는 15일로 연기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앞서 안홍준, 정문헌(이상 지역구), 이에리사(비례대표) 등 현역 의원 3명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해 탈락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에 따라 현역 공천배제 12명, 경선탈락 5명 등 총 17명의 현역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계파싸움에… 총선 일정도 모르는 새누리 4·13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 걸린 총선 일정 알림판이 D-33에 멈춰 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공천을 놓고 연일 갈등을 빚으며 정작 선거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수선한 상황을 이 총선일정 알림판이 잘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시)을 총선 공천에서 배제했다. 더민주는 정세균계 5선인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초선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을 낙천 대상에 포함했다. 계파 패권주의 청산, 당 이미지 쇄신 의지를 천명하며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친노 진영 원로인 문희상, 유인태 의원을 포함해 범주류 진영의 강기정, 오영식, 전병헌,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해찬 의원까지 공천에서 배제됨에 따라 친노, 주류 진영은 격렬히 반발했다.

더민주는 이날 발표로 21명의 현역 의원 공천을 배제하며 현역 의원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김한길(서울 광진갑), 박지원(전남 목포), 김영환(경기 안산상록을),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의 지역구에 각각 전혜숙, 조상기, 김철민, 백무현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남상훈·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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