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군 고사포 사격 |
![]()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밤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긴급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21일 오후 5시(남한시간으로 오후 5시30분)부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완전무장 상태에 돌입하도록 명령했다. 연합뉴스 |
![]() |
군인들 부대 복귀 21일 오후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부대 복귀를 위해 서울 광진구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다. 육군은 북한의 포격도발로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장병들의 외출·외박을 당분간 금지했다. 연합뉴스 |
북한은 이번 포격 도발 이전에도 준전시상태를 여러 차례 선포했다. 이번과는 달리 대부분 전군에 해당됐다. 1993년과 1983년 남한과 미국이 연합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을 진행하자 각각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1993년에는 3월8일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나흘 뒤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이어 4월5일에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노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해 남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당시 김 국방위원장은 팀스피리트 훈련이 “북침을 위한 예비전쟁, 핵 시험 전쟁”이라고 비난하면서 3개 항의 명령을 하달했다. 명령은 전국, 전민, 전군이 준전시상태에 돌입할 것, 전체 북한군 및 인민경비대·노농적위대·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은 만반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것, 전체 주민들은 주체적 전쟁관점으로 무장, 경제건설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 등이었다.
![]() |
이동중인 K-1 전차 북한이 전방 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1일 오후 접경지역인 경기도 포천시 한 훈련장 인근에서 K-1 전차 등 대규모 장비가 이동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