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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수사 소홀 책임 물어 순천경찰서장, 형사과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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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2 14:48:12 수정 : 2014-07-22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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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당시 초동수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22일 우형호 순천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했다. 

후임 경찰서장에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사건의 엄중함에 따라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도 감찰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찰청은 현재 검거되지 않고 있는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로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할 계획임을 알렸다.

경찰청은 일선 지휘관과 책임간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에 임하는 등 대균씨 검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유씨의 시신은 지난 6월 12일 오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발견됐다.

당시 고가의 명품 점퍼와 신발을 신고 있었고 시신 주변에서 유씨가 즐겨 먹던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노숙자로 보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 확인 과정이 오래 걸렸다.

단순 변사사건으로 본 탓에 경찰은 즉각적인 정밀 부검을 하지 않았고 시신은 한 달 넘게 순천장례식장 냉동실에 보관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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