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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사체 발견장소 증거물 보전조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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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2 08:25:53 수정 : 2014-07-22 08: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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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현장에 머리카락과 뼈 등 중요한 증거물을 지금껏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12일 변사체가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는 22일 오전까지 흰 머리카락 한 움큼과 피부, 뼈 조각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와 백골화로 인해 얼굴 인식, 지문 채취 등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사 결과 유씨의 형 병일(75)씨의 DNA와 상당 부분 일치, 유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이 나오자 뒤늦게 현장 보존을 위한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현장에 나온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제지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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