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지나가는 행인을 한방에…'넉아웃 게임' 유행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한방에 때려 쓰러뜨리는 이른바 '넉아웃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

'넉아웃 게임'은 지나가는 행인 중 아무나 대상을 정하고 강한 펀치를 날려 상대를 한번에 쓰러뜨리는 시합이다. 최근 미국 10대 불량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뉴스는 길거리 곳곳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넉아웃 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청소년은 가방을 메고 지나가는 여성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려치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넉아웃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아기와 같이 있는 엄마, 우체부, 나이 많은 여성 등 상황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1년에는 72세의 노인이 '넉아웃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들에게 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해 경각심을 불어일으켰다.

현지 경찰은 '넉아웃 게임'이 인명 피해로까지 번지자 전담팀을 구성해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소라 기자 [e-mail]
사진=데일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