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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로 간 단짝친구…'14억 중국인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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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09 16:49:55 수정 : 2013-07-09 16: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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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의 중국인 사망자 2명은 지난 4년 동안 함께 우정을 나눠온 친구사이로 밝혀져 네티즌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멍위안(葉夢圓ㆍ16)과 왕린자(王琳佳ㆍ17)는 중학과정부터 친구 사이로 항상 밥을 함께 먹은 사이다. 숨진 왕린자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아이는 비행기에서도 떨어지기 싫어 서로의 근처에 앉았을 것”이라며 슬퍼했다. 사고 여객기에서 왕린자의 좌석은 41열 B석, 예멍위안의 좌석은 41열 E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장산(江山)중학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두 사람은 친하면서도 각자 다른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예멍위안이 춤과 노래 등 예능에 뛰어났다면 왕린자는 교내방송 아나운서, 반장 등을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두 사람은 모두 각자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알 수 없는 의미의 말을 남겼다. 왕린자는 5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go’라고 적었으며, 예멍위안은 이보다 앞선 4일 오후, ‘444444’라고 글을 올렸다. 후에 예멍위안의 글은 애초 알려진 것처럼 ‘죽음’을 의미한 게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두 학생이 발견된 지점이 서로 다른 것이 조사되면서 사망 원인도 다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중 한 명의 시신에서 여러 군데 치인 흔적이 발견되면서 미국 당국은 구급차에 의해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카운티 검시 당국은 “16세 사망자의 시신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입은 상흔과 유사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소방 당국의 소견이 있었다”며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news.backchina.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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