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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장 "조종사 과실 추측, 용납 못 해"

입력 : 2013-07-09 18:30:36 수정 : 2013-07-09 18: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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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해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이 ‘조종사 과실 논란’을 거듭 부인했다.

윤 사장은 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그런 추측은 용납할 수 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착륙 시 교관기장으로 있던 이정민 조종사와 관숙 비행을 담당한 이강국 조종사는 각각 33회, 29회의 샌프란시스코 비행 경험이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조종사 과실 논란’은 당시 비행을 맡았던 이강국 기장의 B777기 운항 경험이 적다고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 기장은 해당 B777기를 운행한 경험이 9차례, 총 43시간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운항 경험이 많지 않은 이 기장의 조종 미숙이 사고와 관련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이강국 기장이 기장을 맡았을 때 B777기종 비행 3000시간이 넘는 이정민 기장이 부기장을 맡고 있었다”며 “기장의 해당 기종 비행시간이 짧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사장도 “이강국 기장은 새 기종 운항을 위해 경험을 쌓는 ‘관숙비행’을 하고 있었다”며 “이번 관숙비행에서는 비행 1만 시간이 넘는 숙련된 조종사가 교관기장으로 탑승해 운항에 관한 모든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활주로 충돌 직전 재상승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윤 사장은 “블랙박스를 분석해봐야 비행 기록 등 전체적인 것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착륙 당시 방송도 정상적이었고 관제탑과의 교신도 착륙 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윤영두 사장은 9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그는 오후 5시25분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을 이용해 10일 오전 4시10분(현지시각 9일 오후 12시10분)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현장에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입원한 승객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고 부상자 가족 6명도 윤 사장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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