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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혔던 마지막 한 발… 기보배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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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3 02:09:35 수정 : 2012-08-03 0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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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개인전 정상…한국 7번째 금메달
‘미녀궁사’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가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세계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중국에게 빼앗긴 여자 개인전 우승을 8년만에 되찾았다.

기보배는 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과 세트 스코어 5-5로 비겨 슛오프까지 가는 피를 말리는 접전끝에 금메달을 포옹했다. 기보배는 지난 30일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6회 연속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과시했다. 

“이겼다” 기보배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뒤 오른 주먹을 치켜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준결승에서 올림픽 5회 출전한 백전노장의 카투나 로릭을 꺾고 결승에 오른 기보배는 1세트를 27-25로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를 26-26으로 비기고 3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3-3으로 쫓겼다.

기보배는 4세트에서 10,10,10을 쏘며 30-22로 크게 앞서 로만의 추격을 따돌리는 듯 했으나 마지막 5세트를 또다시 26-27로 내주면서 슛오프에 들어갔다. 슛오프에서 먼저 발사한 기보배는 8점을 쏴 자칫 금메달을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만 역시 흔들리며 8점을 기록했고 슛오프 방식에 따라 기보배가 짜릿한 승리를 얻어냈다.

한편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은 이날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런던=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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