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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한나라 중부권 모두 참패

입력 : 2009-10-29 10:06:09 수정 : 2009-10-29 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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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2곳만 건져… 민주 '수원 장안' 등 3곳 승리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참패했다. 5곳 중 텃밭인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을 건졌을 뿐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3곳에서 민주당에 졌다. 중부권에서 전패한 것이다. 역시 5곳에서 치러진 지난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패했다.

이에 따라 여당의 정국 주도력이 약화하면서 세종시 수정, 4대강 예산 확대 등 국정 현안 추진에 탄력이 떨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선 정몽준 대표의 책임론과 더불어 내년 1, 2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이 다시 부상하는 등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당의 ‘이명박 정권 중간심판과 견제론’이 중부권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었고,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예산 확대 논란 등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독주에 대한 반감과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원 장안에서는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49.22%를 득표, 42.67%에 그친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꺾었다. 지역대결 성격이 강했던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선 음성 출신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괴산 출신의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상 상록을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힘겹게 꺾었다. 강원 강릉에선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무소속 송영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에 따라 원내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69석, 민주당 86석, 자유선진당 17석, 친박연대 5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2석, 진보신당 1석, 무소속 9석으로 재편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86만4860명 중 33만7085명이 투표, 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29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투표율은 40.8%였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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