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민주당과 선진창조모임이 합의한 '국회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민주당과 선진창조모임이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안' 발표 후 합의한 정상화 방안은 내년 1월8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중 여야가 합의가능한 민생법안만을 처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합의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 사과 및 민주당의 국회 점거 농성사태 사과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의 임시국회 중 직권상정 방침을 철회 및 민주당의 본회의장 등 농성 해제 ▲임시국회 회기 중 정부제출법안 등 긴급처리 대상 법률안 중 합의 처리 등도 담았다.
또 이견이 있는 쟁점법안은 여야간 충분한 논의와 국민여론 수렴을 거쳐 합의처리하고, 미디어 관련 7법 중 헌법 불합치 및 위헌 조항만 우선 개정하는 한편 한미 FTA 비준안은 정부의 선(先)대책 발표 후 심도 있는 검증과 논의를 거쳐 처리하자는 것으로 합의됐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합의한 안을 기초로 논의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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